유로 화폐는 7종의 지폐와 8종의 주화로 이루어진다.
발권은 유럽중앙은행 소관으로 되어 있고, 실제 조폐는 각국 중앙은행이 담당한다.
지폐의 경우 어디서 인쇄하더라도 완벽하게 동일하며 제작한 나라의 이름은 일절 표시되지 않는다.
주화의 경우 앞면은 공통이지만, 뒷면은 국가별로 다르게 디자인되어있다.
지폐는 모두 7종이 제작되는데 5, 10, 20, 50, 100, 200, 500유로가 그것이다. 돈 단위가 클수록 크기도 크게 만들어 맹인들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지폐의 최종 디자인은 1996년 12월 더블린유럽이사회에서 확정되어 유로지역에서 통용하며 각기 다른 도안과 크기로 500, 200, 100, 50, 20, 10, 5유로의 총 7 가지가 발행키로 하였다. 유로화 지폐 디자인은 유럽통화기구에서 여러 디자인을 검토한 결과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의 화폐디자이너인 칼리안 (Robert Kalina)이 도안한 지폐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다.
지폐도안은 유럽의 건축물을 형상화 한 것이지만 유럽대륙의 유명 건축물 중 선별한 것은 아니며 단지 유럽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형상화 한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것이다. 앞면은 주로 건축물의 창문과 문을 그리고 있는데 이는 유럽의 화합과 개방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지폐 뒷면 디자인은 유럽대륙의 지도위에 각 세기를 대표하는 다리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유럽연합 시민간 그리고 유럽연합과 외부 세계와의 교류 및 상호이해를 나타낸다.
주화로는 1유로와 2유로의 유로 단위 두 종류와 유로의 1백분의 1인 센트를 단위로 1, 2, 5, 10, 20, 50유로센트 등 모두 8종이다. 주화의 최종 디자인은 1997년 6월 암스테르담 이사회에서 결정되었고 2002년 1월부터 금융기관 및 일반 소매 거래에 통용되고 있다. 모든 주화는 앞면에 유럽대륙을 상징하는 기본 문양으로 통일되어있다. 그러나 뒷면은 경제화폐동맹에 가입한 12개국의 모티브를 범유럽 차원의 이미지로 창출한 것이다. 일례로 프랑스 시민이 베를린에서 핫도그를 구입하면서 지불한 유로 주화에는 스페인 국왕의 얼굴이 새겨져 있을 수 있는 것이다. 1, 2유로화는 각기 국경 없는 유럽을 상징하는 지도가 새겨지고 1, 2,그리고 5센트 주화는 세계 속에서 유럽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이다. 또한 10, 20,그리고 50센트는 회원국이 모여 결성한 EU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실제로 1988년 5월부터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유로 화폐의 조폐에 들어갔다. 각국이 제작한 유로는 유럽중앙은행의 통제 아래 각국 중앙은행이 책임지고 보관하다 2002년 1월 1일을 기해 각국의 기존통화와 교환된다. 유로와 11개 참가국 통화간 교환비율은 1998년 12월 31일 브뤼셀에서 회원국 15개국 재무장관들이 모인 유럽연합 집행위에서 각국의 달러화에 대한 시장 비율을 근거로 최종 확정되었다. 확정된 환율은 1999년 1월 1일 0시부터 법률적 효력을 가져 이후 11개국 통화는 영구히 상호 고정된다(그리스는 2001년 1월부터 적용). 또 통화정책 결정권도 11개국 중앙은행으로부터 유럽중앙은행으로 이관되었다.
EU(European Union:유럽연합)의 단일화폐로, 1995년 12월 15일 에스파냐 마드리드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15개 회원국들은 1999년 1월 경제통화동맹(EMU)을 출범시키고 단일통화의 명칭을 ‘유로’로 하는 데 합의하였다.
또 1999년 1월 1일~2001년 12월 31일까지의 과도기를 거쳐 2002년 1월 1일~2002년 6월 1일까지의 완결기간을 확정하였다.
유럽 여러 나라는 1968년 유럽 경제·금융 통합의 단계적 실현 계획을 제시한 '베르너보고서(Werner Report)' 가 나온 이후 1979년에는 유럽통화제도(European Monetary System)를 구축하였고 1992년의 마스트리히트조약으로 EMU와 단일통화의 법적 토대를 설정하였다. 1996년 영국 등 많은 유럽국가들이 단일화폐의 도입시 자국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등의 이유로 EMU 가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가입국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유로와 비가입국 통화 사이의 환율을 새로 정하는 문제 등 많은 난제들이 있었으나 결국 1999년 유통을 시작하였다.
EU는 정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제한하는 등 EMU의 가입자격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1999년 1월부터 EMU 가입국가들은 새 단일통화 유로로 정부 재정적자를 발표하고, 2002년 6월 1일을 기하여 각 국가의 지폐와 동전은 법적 통화로서의 효력을 상실하며, 유로 지폐와 동전만이 유통되고 현금지급기도 이에 따라 교체한다. 유로는 7종의 지폐와 8종의 동전으로 구성되며 유로의 제작·발행은 각 나라가 독자적으로 실시한다. 2002년 1월 유로 시행에 참가하는 국가는 벨기에·프랑스·독일·이탈리아·룩셈부르크·네덜란드·아일랜드·그리스·포르투갈·에스파냐·핀란드·오스트리아이며, 영국·덴마크·스웨덴 3개국은 불참한다.
2007년 1월 1일, 슬로베니아가 유로존에 가입했고 몰타와 키프로스는 2008년 1월 1일 유로존에 가입하였다. 이후 슬로바키아가 2009년 1월 1일에 유로존에 가입함으로써,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는 16개국으로 늘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