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이번주부터 사회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안정세에 접어든 반면, 4월이후 중남미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82만 4317명이며 사망자는 31만 7101명으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BBC는 바와 미용실을 포함한 이탈리아의 대부분의 사업체는 2개월 이상의 전국적인 폐쇄 조치 이후 자유롭게 재개방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18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 추가 완화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이탈리아에서는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 두 달여 만에 식당, 술집, 미용실, 카페, 마트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매장에 재개장이 허용된다. 스페인도 식당과 술집의 야외 좌석이 다시 개방되고, 10명 이내의 가족과 친구 모임이 허용된다.
이탈리아는 3월에 봉쇄조치 이후 매일 최소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3월 27일 900명이 넘는 사망자 수에서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스페인에서도 5월 들어 일일 사망자 수는 봉쇄조치 이후 처음으로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스페인은 지난 11일부터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완화된 1단계 조치를 시작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면 최대 10명까지 만날 수 있으며, 바와 레스토랑은 야외 좌석을 열 수 있다. 영화관, 박물관 및 극장도 단계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이와 달리, 코로나19 확산세가 뒤늦게 발생한 중남미에서는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국인 브라질은 이날 확진자가 24만1080명, 사망자는 1만 6122명으로 확진자 세계 5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위기에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최근에도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으며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표현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루노 코바스 상파울루 시장은 17일(현지시간) “앞으로 2주 안에 시내 병원 시스템이 가동 불가능 상태가 될 것”이라며 “빈민촌 파벨라(favela)가 자리한 상파울루 주는 코로나 피해가 집중돼 이 지역에서만 4000명 이상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웃국가인 에콰도르의 상황도 심각하다. 에콰도르에서는 현재 확진자가 3만 3182명, 사망자가 2736명이다. 에콰도르는 3월 12일 이후부터 모든 방문객들을 14일간 격리시키고 있지만의료시설과 의료진 부족으로 방역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